안녕하세요.
잡동리뷰의 잡동테크입니다.
오늘은 제가 3년 동안 사용 중인 '레노버 씽크북 15 Gen2'에 대한 사용 후기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은 그 당시 옥션에서 특가로 나왔을 때 구매하였고 가격은 60만 원 중반 정도 줬던 것 같습니다. 어느덧 벌써 3년이 흘렀네요..
요즘은 '레노버'라는 회사의 인기가 개인적으로 느낀 바로는 예전보다 꽤 시들해진 것 같지만 제가 구매할 때인 3년 전만 하더라도 돌이켜보면 레노버 회사의 '씽크북(ThinkBook)'이라는 시리즈가 가성비 노트북으로 꽤 인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삼성의 갤럭시 북이나 엘지의 그램과 비교해 봤을 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의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었죠.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번 후기는 조회수를 바라고 쓰는 글이라기보다 제 개인적인 기록(?) 정도의 느낌을 가지고 써보려 합니다. 왜냐하면 삼성, 엘지와 같은 메이저 회사가 아닌 가성비 브랜드의 노트북, 심지어 출시된 지 3년이나 더 된 노트북에 사람들이 관심을 별로 갖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ㅠ
아무튼 이제부터 저의 사용후기를 보기 좋게 장단점으로 나누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지금까지도 쓸만한 cpu
제가 사용하고 있는 레노버 씽크북 15 Gen2에는 인텔 코어 i5-11세대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3년 전인 구매당시에도 상당히 작업하기에 빠릿빠릿해서 좋다고 생각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게임은 거의 하지 않고 사무 용도로만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거의'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예전에 이 노트북으로 지금은 단종된 카트라이더 게임을 즐겨했기 때문입니다..ㅎ 카트라이더도 렉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카트라이더가 렉이 걸리는 노트북은 거의 없지 않나 싶네요....ㅎㅎ 이제 대다수의 노트북이 다 그렇겠지만 부팅속도도 상당히 빨라서 답답한 느낌도 거의 없고 인터넷, 파워포인트, 액셀 등등 사무용으로는 지금 써도 손색없는 노트북인 것 같습니다.
2. 좋은 키감과 키보드 백라이트
저는 노트북을 할 때 따로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주로 내장 키보드를 사용하는데요, 버튼도 큼직해서 오타율도 적고 키감과 눌러지는 깊이가 얕지도 깊지도 않고 딱 적당해서 사용하기에 매우 편했습니다.
또, 저의 경우 주로 방에 불을 끄고 스탠드를 켜놓고 문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키보드 백라이트를 켜면 잘 보여서 편할 뿐 아니라 보기에도 예뻐서 잘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키보드는 정말 아예 깔게 없는 것 같습니다.
3. 많진 않지만 괜찮은 단자 개수
당연한 얘기지만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여러 개의 단자를 동시에 이용할 때가 많은데요, 이 노트북의 경우 단자의 개수가 딱 적당해서 사용하면서 허브를 따로 연결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레노버 씽크북 15에 있는 단자로는 'USB C타입 2개, USB A타입 2개, 유선 랜, SD 카드, HDMI, 유선 이어폰 단자'가 있습니다.
4. 웹캠 슬라이드 덮개
어쩌다 한번 zoom을 이용할 때 빼고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는 평상시에 노트북의 카메라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서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카메라를 항상 가려놓습니다. 예전에 삼성의 저가형 노트북을 사용했었는데 그때는 절연테이프로 카메라를 아예 가려서 사용했습니다. zoom을 이용할 때는 테이프를 뗐다가 쓸 일이 없으면 다시 테이프를 붙이면서 반복했죠.... 하지만 씽크북 15에는 아예 웹캠 슬라이드 덮개가 내장되어 있어서 사용하기에 매우 편했습니다. 보기에도 좋고 사생활도 보호할 수 있어서 유용했던 것 같네요.
5. 빠른 충전속도
사실 이게 장점이 아니라 단점을 상쇄시키는 점?이라고 해야 말이 더 정확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충전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 인 것 같습니다. 화면을 닫아놓고 충전할 때도 충전단자 옆에 LED 인디케이터가 있어서 충전상태를 확인하기에도 편리했고요.
단점
1. 아쉬운 디스플레이
레노버 씽크북 15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노트북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15.6인치입니다. 대화면이라서 사무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무척 유용했지만 영상을 볼 때면 아무래도 LCD 패널이다 보니 명암비나 색표현에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불을 끄고 볼 때에는 당연한 얘기지만 LCD의 특성상 백라이트 패널이 있다 보니 검은색이 '진짜 블랙'으로 표현되지 않아 거슬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노트북의 가격을 생각했을 때 감안할 수 있는 지점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사용하면서 OLED였으면 정말 최고였을 텐데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2. 빨리 닳는 배터리
제가 생각하기에 제일 큰 단점입니다. 배터리가 빨리 닳습니다. 그것도 꽤.... 이 노트북이 3년이 지난 상태라서 그 점을 감안해도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구매당시에도 물론 지금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때도 상당히 빨리 닳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저는 배터리에 좋지 않은 완전 방전이나 과충전을 시키지 않고 적절하게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애초에 배터리 타임은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네요.. 저의 용도에 걸맞게(?) 정말 사무 용도로만 쓸 수 있는 노트북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충전기 없이 노트북만 챙겨서 학교에 가거나 카페에서 작업을 하는 것은 길어야 1시간 반 정도밖에 사용을 할 수 없고 집처럼 충전기를 항상 꽂을 수 있는 곳에서만 써야 마음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불행 중 다행으로 충전 속도는 꽤 괜찮게 나오는 편이라 충전은 금방 됩니다... 가방에 최대한 짐을 줄이기 위해 충전기를 들고 다니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많이 불편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3. 무거운 무게
가격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램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무거운 건 사실입니다. 저는 사실 무게에 크게 민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노트북을 쓰면서 무게는 좀 부담되긴 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대부분의 작업을 집에서 해서 괜찮았지만 당연한 말이겠지만 노트북을 항상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은 상당히 부담되는 무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가 3년 동안 '레노버 씽크북 15 Gen2'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려 봤는데요, 단순히 장점과 단점의 개수 비교로 따지면 5개와 3개로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노트북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단점 3개가 장점을 모두 상쇄시킬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후기는 저의 굉장히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참고용도로만 활용하시고 여러 후기들을 비교해 보시면서 합리적인 선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자기기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view] 갤럭시 A15 장단점, 사용 후기, 추천 대상 (5) | 2025.03.05 |
---|---|
[Review] 갤럭시 탭 S8 울트라 3개월 사용 후기 (2) | 2025.02.22 |
[Review] 갤럭시 S24 플러스 6개월 사용 후기 (4) | 2024.12.24 |
[Review] 아이폰 11 2024년에 사용한 후기 (4) | 2024.12.16 |
[Review] 갤럭시 워치4 2년 사용 후기 (6) | 2024.12.13 |
[Review] 갤럭시 퀀텀2 장단점, 사용 후기 (1) | 2024.12.11 |
[Review] 갤럭시 S23 울트라 장단점, 사용 후기 (3) | 2024.12.10 |
[Review] 갤럭시 A34 장단점, 사용 후기 (4) | 202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