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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운전면허 2종 보통 취득부터 1종 보통으로 바꾸기까지...(1)

by 잡동테크 2025. 1. 3.

안녕하세요. 

잡동리뷰잡동테크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제 블로그에 '일상'이라는 카테고리를 개설했는데요, 여태까지 전자기기에 관해 글을 썼다면 제 블로그 이름 '전자기기 리뷰'가 아닌 '잡동리뷰'에서 알 수 있듯이 제 일상에서의 공유할 가치가 있는 일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 일상에서 일어났던 특별한(?) 일을 기록하는 일기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이제부터 저의 새로운 카테고리 글을 시작해 볼 텐데 일기 형식으로 쓰다 보니 '해라체'로 쓰인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2년 11월 중순. 수능이 끝나고 어렸을 때부터 차를 굉장히 좋아했던 나는 바로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일단, 제일 먼저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고 신체검사서를 받았다.

 

 

 

 

그리고는 바로 필기시험공부를 했다. 

필기시험 앱 추천

 

 

평소 자동차랑 운전에 관심이 많았어서 알고 있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앱으로 하루 정도 기출문제를 풀어본 뒤 도로교통공단 창원교육장에 가서 교육 영상을 본 후 필기시험을 응시했다.

 

 

 

 

참고로 필기시험은 컴퓨터로 하는데 끝나자마자 점수가 바로 나온다.

합격 기준은 2종은 60점, 1종은 70점이다.

나는 86점이 나왔고 본격적으로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일단 내가 사는 지역인 창원에서 가까운 곳이 제일 우선순위였기 때문에 마창자동차운전학원에 등록했다.

(요즘 수동차가 거의 없으니 편하게 따자는 마음으로  2종보통을 응시했다. 이땐 몰랐다. 이게 후회될 줄은......) 

 

 

 

 

장내기능시험 연습을 처음 하던 날. 드디어 운전을 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설렜다. 아직도 그때 처음 기어를 D로 바꾸고 출발하던 느낌이 생생하다. 하지만 이내 생각과는 다른 느낌에 나는 크게 당황하게 되었다.

바로 브레이크 느낌이었다. 옆에 타있던 감독관이 브레이크 밟으라고 할 때 나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밟았다. 그런데 차는 내 예상과 달리 급정거를 하였다. 이때 나는 생각보다 브레이크가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직접 운전하면서 알게 되었고 그 뒤로는 재미있게 연습했다. 장내기능 시험은 한 번에 100점으로 합격했고 도로주행 시험을 바로 접수했다. 

 

 

 

 

마찬가지로 도로주행시험을 처음 연습하던 날. 이때에는 물론 설렘도 있었지만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다. 역시나 처음에는 기어가는 정도였지만 몇 바퀴 돌고 다니 감이 잡혀서 재미있게 연습했던 것 같다. 도로주행 시험은 코스를 다 외우는 게 거의 필수라고 하길래 걱정했지만 학원에서 연습시간 동안 계속 타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 외워지게 되었다. 

 

 

 

 

대망의 도로주행 시험날. 아침 9시부터 학원에서 내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랜덤배정이다 보니 운이 좋지 않게 나는 제일 뒷순서로 밀렸기 때문에 1시간 넘게 기다린 것 같다. 떨리기도 했고 머릿속으로 계속 코스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고 감독관은 여자분이셨다. 차에 응시생 2명, 감독관 1명이 타게 되는데 앞의 분이 학원에서 나가는 코스, 내가 학원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앞의 분이 긴장을 많이 하셨는지 속도를 못 내서 감독관이 옆에서 속도를 좀 더 내라고 말씀하셨다. 다행히 도착지점에 무사히 왔고 이제 내 차례가 되었다. 벨트를 매고 서서히 출발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시험 도중 도로에 공사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감독관이 옆으로 비켜가자고 말씀하셨고 나는 당황해서 방향지시등을 넣지 않고 차선변경을 여러 번 했다. 그리고 우회전으로 큰길로 나올 때 우측을 켜야 하는데 왼쪽 방향지시등을 켜서 또 감점을 당했다.ㅋㅋ

실격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학원까지 무사히 돌아왔고 85점으로 한 번에 합격했다. 학원등록부터 면허취득까지 일주일 정도 걸렸다.

 

 

 

 

참고로 말하자면  수능이 끝나고 운전면허를 취득하고자 하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빨리 학원에 등록해서 따기를 권한다. 대부분 수능이 끝나면 논다고 어영부영 지내다가 운전면허 취득을 계속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학원 예약이 꽉 차서 시간이 별로 없을뿐더러 시험에 한번 떨어지게 되면 재시험 예약까지 뒤로 미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2종보통 면허를 취득했고 그 후로 부모님 차로 부산, 대구, 서울을 다니면서 운전이 몸에 더 익숙해지게 되었다.